안녕하세요?

푸름이 부모님 이하 푸름이닷컴 가족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제소개를 간단히 하고 가야할것 같네요^^

저는 올해 쉰을 바라보는 마흔아홉살의 늦둥이 딸아이를 둔 엄마랍니다^^

큰아이는 벌써 대학3학년이구요~ 늦둥이와는 띠동갑이랍니다~

아주 정말 우연한 기회에 우리 늦둥이 5살 무렵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푸름이 아버님께서 쓰신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라는 육아서를 접하게 되었답니다.

일단은 <영재>라는 단어에 꽂혀서 읽게 되었지요~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영재>라는 말보다는 <배려>라는 단어에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했답니다.

'배려?배려깊은 사랑????과연 이게 뭐지????'

책의 첫장에서 느낀 의구심이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무엇인지 모를 확신감에 가득 사로잡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구나~ 이거였어~!'

큰아이를 키울때는 정말 아이를 어떻게 키웠는지 느끼지 못할만큼 허둥지둥 세월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 아이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분들도 없었고 육아서도 접할 기회가 없었고

오로지 임신때 읽었던 육아백과가 전부였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아니지만 큰아이는 거의 외동으로 컸다고 봐야지요.

외동 아이들은 버릇없어진다는 말에 잔뜩 긴장한 나머지 얼마나 엄하게 키웠는지 모릅니다.

사랑으로 안아주기 보다는 큰소리치고 잔소리하고....심지어는 매를 들기도 했답니다.

그때는 정말 제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고만 믿었지요~

특히나, 사회성 키워준다는 명분아래 아주 어릴적부터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친구들 만나게 해주고 자립심 키워준다고 아이를 여기저기 돌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큰아이는 참 예민하고 겁 많은 아이였는데 그걸 캐치못한 어리석은 저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잘 울고 머뭇거리는 모습이 싫어 큰아이를 더 닥달한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금도 큰아이는 대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제 눈치를 보고 무슨일을 하던지 제 의견을 첫번째로 물어보는 의타심 많고 소심한 아이가 되었답니다....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배려깊은 사랑>을 알고 뒤늦게나마 큰아이에게도 늦둥이와 마찬가지로 <배려깊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어서인지 잘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껏 안 그랬던 저의 행동들에 부담을 느끼기까지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늦둥이에게만은 예전의 저의 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지요~

어느새 다 커버린 큰아이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내가 큰아이를 잘못 키웠구나....내 방법이 틀렸었구나....'

그런 생각을 하던차에 늦둥이를 갖게 됐고 큰아이와는 분명 다르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둘째이기도 하고 늦둥이라서인지 정말 뭘해도 이뻐보였지요^^

큰아이 때와는 달리 큰소리한번 안내고 정말 조심조심 키우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도 많이 사주고 읽히고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답니다. 그 덕분에 아이는 한글도 두돌쯤에 뗄수 있었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늦둥이를 정말 잘 키우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육아라고 말이죠.

거기다 감성이라는 커다란 보물을 무시한채 지식만을 마구마구 부어주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찰나에 푸름이 아버님의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를 만났던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아이에게는 물론이고 저에게 있어서 로또와도 같은 크나큰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책을 계기로 강의 tape도 구해서 정말 tape이 늘어날 정도로 듣고 또 듣고 가슴속 깊이 새기면서 조금씩 조금씩 실천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를때는 정석을 따르는것이 최고라고 했나요?

무작정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라는 책속의 내용대로 하려고 부단이도 노력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방종이 될수 있음을,지식이 최고가 아님을,내 아이보다는 남의 아이가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배려깊은 사랑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감성은 꼭 제 나이를 먹어가야 한다는 것을,모든치유는 자연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사회성은 절대 떼거지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더불어 배려깊은 사랑을 충분히 넘치도록 받고 자란 아이들은 저절로 내면의 사회성이 겉으로 들어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책 내용대로 배려깊은 사랑을 받으면 아이의 사회성이 정말로 생길까?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큰아이를 키우면서 무조건 남과 어울려야만 사회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끝까지 믿음을 갖고

욕심없이 차근차근 편한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아이의 눈을 놓치지 않도록 항상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이를 바라봤구요~ 아이가 원하기전에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려고 노력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숨쉬는 것만큼 많이 들려줬습니다.자연을 느끼게 해주려고 평일엔 중량천에서 살다시피 하고 주말이나 휴일엔 어김없이 수락산과 도봉산을 번갈아 오르내렸습니다.

처음엔 정말 노력에 또 노력을 더했는데 어느순간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저절로 너무나 쉽게 그 이들에 젖어든 저의 모습을 보고 저도 참 많이 감탄하고 놀랐습니다.어느땐 제 자신이 너무 대견스럽게 느껴진 적도 있었지요.^^

그러면서 늦둥이도 한살한살 먹어 갔습니다.

아이가 6살 되던해 유치원을 보내볼까? 고민하다가 아이의 반응이 궁금해서 유치원에 견학을 갔었습니다.

여기저기 조심스레 둘러보던 아이는 제게 귓속말로 "엄마, 집에 가요~"라고 하더군요.

그 말뜻을 금방 알아차린 저는 아이와 손을 꼭 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2년을 또 저와 함께 신나게 보낸 아이가 드디어 8살이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물론 긴장을 많이 했겠지만, 큰아이 때와는 또다른 느낌의 긴장감이 느껴지더군요.

학교 분위기를 보아하니 같은 유치원 출신 아이들끼리는 물론 그 엄마들까지도 자기들만의 틀을 정해놓고 있더군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까? 조바심도 났지만 전 우리 늦둥이를 믿었습니다.

역시나 제 믿음은 맞아떨어졌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늦둥이는 누가봐도 사랑이 넘치는 배려심 많은 아이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항상 얼굴가득 미소를 머금고 친구들의 말도 잘 들어주고 도와주고.....

반 아이들은 물론 그 엄마들까지~

우리 늦둥이를 참 많이 좋아합니다.

학년이 바뀌고 매번 임원선거를 할때마다 울 늦둥이의 인기를 실감하지요^^

지금 한참 사회성 때문에 고민하시는 많은 푸름이 닷컴 가족분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배려깊은 사랑은 사회성과 정비례 한다~!>라고 말이죠^^

푸름이닷컴을 믿고~! 내아이를 믿고~!배려깊은 사랑을 하루이틀 실천해 나가다보면

반드시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것들을 여러분들도 느끼실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늦었지만 아니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저또한 큰아이에게 더 많은 배려깊은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우리 큰아이에게서도 지금의 늦둥이의 모습이 보일꺼라 믿습니다!!!

푸름이 닷컴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