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로 39개월을 맞은 아들...
자연스러운 영어책과 영어 비디오/DVD 노출로
어느덧 혼자 놀 때 영어로 중얼거릴 때가 많아졌습니다.
아들을 보면, 정말 언어란 것은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고 무의식중에 노출될 때,
스폰지처럼 쑥쑥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머리가 굳어진 다음에는 어떻게 해보려 해도 되지 않는....^^
어제 간만에 일찍 들어가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특히, 아들이 영어로 놀기 시작하면 대답이 쉬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희 집에 열대어를 기르는 작은 수족관(어항?)이 있습니다.
열대어를 기른지 벌써 수년이 되었네요.
얼마 전에 풍선몰리가 새끼를 9마리 가량 낳았습니다.
새끼는 부화통에 넣어두었죠. 아들이 궁금해졌나 봅니다.
(참, 여기 적은 영어표현이 적절하게 맞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아이의 표현과 제가 아는 수준의 표현이니까요...-_-;;;)
아들: "Daddy, why are the little baby fish in the samll tank?"
아빠, 왜 작은 물고기들은 작은 통 안에 있어요?
아빠: "Because they are too small,
big fish might eat them if they are out of the tank..."
왜냐면 그녀석들은 너무 작아서 통 밖으로 나오면 큰 물고기가 먹을 수 있어.
아들: "Why the big fish eat them?"
왜 큰 물고기가 걔네들을 먹어여?
아빠: "Because they look like food for the big fish..."
왜냐면 걔네들은 큰 물고기에게 먹이로 보일 수 있거든..
"Why the fish can't come out of the quarium(aquarium)?"
왜 물고기는 수조 밖으로 못 나와?
아빠(진짜 힘들다...):
"You have lung in your chest and you can breathe in the air,
but the fish can not breathe if they're in the air
because they have 아가미 instead of lung......
그리고 아가미는 어쩌고 저쩌고..."
너는 가슴에 폐가 있어서 숨을 쉴 수 있지만,
물고기는 폐 대신 아가미(아빤 영어로 모름-_-;;)가 있어서
공기중으로 나오면 숨을 못 쉬어.........
이쯤되면 영어로 더이상의 대답은 거의 안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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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Daddy, can you see the little blue bird up there?"
아빠, 저 위에 작은 파란 새가 보여?
아빠(왠 영어상상..-_-:) : "Wow, it looks very beautiful!!"
와- 정말 아름답다.
아들 : "Oh, it's flying away, let's follow that blue bird~" (방으로 간다.)
오. 날아간다. 파란 새 따라가봐요.
(침대를 가리키며)
"Daddy, can you see the little blue bird over there? Isn't it beautiful?"
아빠, 저기 파란 새 보여요? 아름답지 않아요?
아빠 : Yea, it's so cute and pretty. Why don't you catch it?
어, 귀엽고 예쁘네. 니가 한번 잡아보지 않을래?
아들 : (펄쩍 뛰어 잡는 시늉...)
조금만 더 지나면 제가 영어로 놀아주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영어 책과 Caillou나 도라도라 등의 비디오를 주로 봤고,
영화 "Sound of Music"이나 디즈니 픽사의 "Car"는 수십 번 또는 백 번은 본 것 같습니다.
아들이 다른 공부들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합니다....
앞으로도 학원이나 영어 유치원을 다니지 않아도,
외국에 가서 살지 않아도, 목적이 아닌 도구로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외국어를 익혀나가기를 바래봅니다.
더 확장되어 수학이든 과학이든 역사든 인생이든 스스로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게 푸름이교육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