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의 남아자이입니다.
자동차와 공룡을 좋아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유머러스한 아이지요...
얼마 전 아이가 정말 책을 좋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성격상 걱정을 자초하는 성격인가 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책읽기를 바라는 엄마 마음을 상황을 들킨 것 같습니다. 착한 울 아들이 엄마가 원하니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군요.
책읽기가 주도적이지 않아서 걱정이 되어 푸름이 아버님께 질문을 했었는데 읽어주는 책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다른 책에 비해서 많이 읽고 있다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고 하신 말씀에 안심을 하고 있던 차에 다시 걱정이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책을 읽는 만큼 tv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우선은 배려깊은 사랑으로 아이의 마음을 채워주라는 아버님의 말씀에 방법을 몰라 다시 육아서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8개월 동생으로 쉽지가 않아요^^:
두 아이들을 만족할만한 노하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들의 책읽기에 대한 질문입니다. 얼마전 달님그림책과 비슷한 전집을 안 읽고 넘기기가 아쉬워서 빌려서 읽혔는데 한 달 반 동안 집중해서 보더니 읽기가 멈춰서 닷컴에서 공룡유치원을 사서 읽혔는데 3일동아 전권을 집중해서 보고 그다음 좋아하는 책 위주로 이틀정도 반복하더니 다시 뜸해졌습니다. 새로운 책을 들여야 하는지... 그전에도 책 읽기는 전체적으로 쭉 읽고 좋아하는 것만 조심 반복하고 뜸해졌거든요. 아이가 다독하는 스타일인지 그렇다면 다시 책을 넣어줘야 하나요? 책을 넣어줘야 한다면 어떤 책이 좋을지요?
(아직 한글을 떼지 않아 푸름이 어머님의 강연을 반복하여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요즘엔 책을 읽을 때 집중을 못합니다. 시선은 항상 다른 곳으로 손은 만지작만지작...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요.
아! 그리고 아들이 화가 나면 주먹에(혹은 온몸에) 힘을 주며 참습니다. 제가 보기엔 밖으로 표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지금 마음을 말로 표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원인과 지도방법을 부탁드립니다.
영어와 음악을 아이 때부터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고 하여 하루에 2시간정도 틀어줬었는데 14개월 때부터 시끄럽다고 끄라고 하여 36개월까지 그러더니 이젠 조금씩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
그래서 영어는 동화책으로 접하고 있고, 노래는 제가 불러주는데 그것도 3곡이상은 허용하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37개월부터는 자신을 붕이라고 합니다. "붕이가 ~" "붕이는 ~"자신의 애칭인가 봅니다.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의문되었던 부분을 올리는 속은 시원합니다.
제가 눈치가 없어서인지 아이의 시선을 쫓기가 항상 버겁습니다.
둘째 8개월 아이의 책읽기도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예전에 읽었던 육아서를 보고 있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닉네임: 임보성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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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성맘님.
질문이 막연하여 어떻게 답변을 해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 마음속에 어떤 불안이 있는지 ,어떤 것이 궁금한지 분명해야 저도 답변의 범위를 정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엄마가 원해서 아이가 책을 읽는 것 같다는 글과 항상 엄마의 마음을 들킨다는 표현, 그리고 성격상 걱정을 자초한다는 것은 아이의 속도보다 엄마가 먼저 가는 방임의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8개월 아이의 책 읽기도 자신이 없다는 글에서는 어머님 자신 안에 어린 시절에 방치 당한 경험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가 영어 노래를 3곡 이상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아이가 기분 좋은 시간에 기분 좋은 환경에서 그만 노래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기 전에 어머님이 그만 두 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아이의 한도를 넘어 갔기에 3곡에서 멈추기를 원한다고보아야 합니다. 그냥 편안하게 아이와 함께 즐기면서 노래를 불러주면 좋을 것 같네요.
아이가 화가 나면 주먹을 쥐고 참는 것은 화를 참아야만 엄마에게 사랑 받는 환경이 여러번 주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정은 강물과 같아 표현 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건강한 화를 표출하는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요. 만일 부모님이 건강한 화의 표출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 하면 아이는 화를 참아야 합니다. 특히 둘째가 태어나 엄마의 사랑을 나두고 경쟁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지금처럼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더욱 깊이 공감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상상력이 발전하면서 아이는 고양이도 되었다가, 개도 되곤 합니다. 이때는 그냥 그렇게 인정 해주면 됩니다.
책은 좋아하는 아이 입니다.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반복해서 보며, 집중해서 보네요. 다만 책읽기에 엄마의 마음이 걸려 있고, 둘째가 태어나면서 일시 적인 퇴행 때문에 편안하게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책은 지금 아이가 좋아하는 수준에서 좀더 다양하게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책을 읽는 속도가 책을 주는 속도 보다 빨라 아이가 지루해서 집중하지 못 할 수 도 있습니다.
책을 읽는 만큼 tv만화를 좋아 한다면 ,만화를 보면서 대화하고 확장할 것들을 찾아 tv를 적당히 활용 할 방법들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읽고 계시는 육아서를 계속해서 읽으시면서 자신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