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공교육의 희망을 봅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똑똑한 녀석들은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닷컴의 아이들 중에 좋아하는 분야가 뚜렷한 경우가 많고,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또래의 아이들이 알아듣지 못할 만큼 지식적으로도 뛰어납니다.
저학년 때는 아이들이 느낀대로 말하기 때문에(뭐, 요즘은 고학년들도 생각나는 대로 내뱉습니다만)
수준 높은 지식을 고급 언어를 사용해서 말하는 영재성 있는 아이들이 오히려
이상해보이고 정상이 아닌 것처럼 대하게 됩니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또래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소수의 아이들을 상대하느라 많은 대중(?)을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수업시간에 영재 아이들의 질문이 무시당하고 귀찮은 존재가 되기도 하죠.
그래서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영재 아이들을 망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기에만 그런 게 아니라 자칫하면 망치게 되지요.
엄마가 소신을 잃으면 그렇게 되겠지요.
영재 아이들은 고학년은 되어야 어느 정도 인정을 받게 되고, 능력이 발휘 될 것입니다.
제가 아는 초등학교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몇 년 안 된 초보 선생님이십니다. 정말 공부를 많이 하십니다.
자율학습 시간에 6학년 아이들에게 지구의 역사에 대해 VTR을 보여주며
제법 난이도 있는 수업을 하고 있는데,
복도 유리창에 까치발을 한 채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가 있었답니다. 지나가던 4학년이지요.
안 봐도 아시겠지요?
영재성을 보이는 아이입니다. 닷컴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잖아요?
그래서 교실로 들어와 수업에 참여하게 했는데
그 아이는 선생님이 들고 있는 전문가가 보는 책에 관심을 보이며 어디가면 그 책을 살 수 있느냐고....^^
공부하던 6학년 아이들은 그 모습이 우스워서 소동이 일어났는데
이 선생님은 자세히 싸이트를 알려주었답니다.
주변에 이런 선생님이 자꾸 늘어납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아는 부모들이 늘어나듯이
깨닫는 선생님들도 공교육의 현장에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닷컴의 엄마들...너무 쫄지 마세요.
다~ 잘 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