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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마트폰 - 몰입과 중독, 통제력



관계

남녀가 결혼을 하면 둘 사이의 관계는 달라집니다. 

부부 관계가 되고, 관계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아이를 낳으면 다시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바뀌죠. 

긴 시간으로보면 그 존재마저 사라질 것이기에,

짧은 시간으로 보면 끊임 없이 변하는 관계로 인해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개념의 

제행무상이 나왔습니다. 


“아이 - 컴퓨터 게임(스마트폰) - 부모” 

이 사이에 문제가 생긴다면? 

역시 관계의 변화밖에 없을 겁니다. 

아이가 스마트폰에 빠졌다면? 

아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아이와 나와의 

관계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변한 게 아니라 관계가 달라진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먼저 

'나와 아이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구나’, 

‘나와 아이와 대화가 줄어들었구나’, 

‘아이와의 관계가 피상적으로 가고 있구나; 를 

알아차려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이를 잡아도 아이는 그대로예요.) 



몰입과 중독 

아이와 스마트폰의 관계는 

몰입과 중독으로 구분해 볼 수 있을겁니다. 

몰입과 중독을 어떻게 구분할까? 

고민하다 보니 에너지의 방향이 다르더군요. 


몰입과 중독의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에너지의 원천과 방향이 다릅니다. 

내면에서 시작된 에너지는 몰입으로 가지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은 중독으로 갑니다. 

내면에서 에너지가 나온다는 건, 

그 에너지의 주체가 나라는 것입니다. 


주체성이 있을 땐 내가 게임을 지배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내가 게임에 지배당합니다. 

즉 게임의 통제권이 나에게 있으면 몰입이고, 

통제권이 게임에게 있으면 중독인 것입니다. 

게임을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둘 수 있으면 

통제권이 나에게 있는 것이고 

그만두지 못하면 통제권이 게임에 있습니다. 

통제권을 놓치는 순간 나는 게임의 노예가 됩니다. 

(중독과 몰입의 차이는 통제권) 



주체적 인간과 노예 

자동차의 운전석에 앉으면 내 삶을 내가 

통제하고 내가 운전을 합니다. 

가고 싶을 때 가고,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방향을 틀고 싶을 때 방향을 바꿀 수 있어요. 

부모가 “오른쪽으로 가야해” 해도 

왼쪽으로 틀 수 있어요. 내가 책임을 지면 됩니다. 


시골집 텃밭에서 10년을 일했어도 

언제 양파를 심고 마늘을 심는지, 

언제 생강을 심는지 몰라요. 

시키는 것만 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결정을 내리면 따르기만 하는 

노예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운전대를 넘겨야 하는 시기는 반드시 옵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실패를 하더라도 격려를 하며 스스로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하는 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운전을 가르치는 법 

운전을 가르치는 사람이 운전하는 사람대신 

자동차가 어떻게 될까만 걱정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잔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무의식중에 초점이 사고에 맞춰 진 것입니다. 

물론 생명이 달린 문제라 중요하긴 하지만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줍니다. 


뇌는 반복하는 방향으로, 강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안전운전(방어운전)을 강조하는 게 

방향이 맞습니다. 

그래야 두려움 없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요. 


몰입이 내면에서 나오는 에너지인 것처럼 

변화도 내면의 중심에서부터 일어나야 합니다. 

그게 주체성을 잃지 않게 하는 방법이고,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방법이고, 유행하는 말로 

자기주도성을 키워가는 방법입니다.




점심 시간이라, 점심먹고 

다시 이어서 쓰겠습니다. 

점심 한끼 굶어도 그만이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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