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 아이.
어제저녁 아빠와 분위기 좋게 밥먹던 아이
남편은 화도 안내고 잔잔하게 놀이도 수용해주면서 잘 먹여요.
남편없는 오늘, 밥먹이는데 또 물고만 있네요.
거울육아 해당구절 읽고 마음을 다잡아도 화가 올라옵니다.
일부러 아침도 안먹이고
배고픈 상태인 늦은 점심에야 먹였는데도요..
그래도
물고만 있길래 시간 됐으니 치운다 하고 치웠는데
설탕만 먹다 뚱뚱해진 영상 보더니 다시 먹는다해서
다시 차려줬습니다.
영상 보고 경각심 생겨 먹나 싶었는데
다시 또 물고 있길래 치워버렸어요..
두번이나 차려줬는데 전 화가 너무 났습니다.
아이는 밥 먹을거라고 울고
전 그만 먹으라고 이번 끼니는 끝났다고
간식도 없다며 감정섞어 말했어요..
울다 잠든 아이..
엄마는 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엄마를 화나게 한거 같으면
"엄마 기분 좋아?"하며 저의 기분을 살펴요..
매일 같이 오늘은 화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밥을 안씹고 물고 있으면 화가 올라옵니다.
밥 안먹으면 간식도 금지.
이 룰이 몇일 계속가면 정말 밥 먹는 양이 줄어
아이 성장에 걸림돌이 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시간 정해놓고 시간되면 치워버리는게 맞을까요
좋은엄마가 되고 싶다가도
하루에 이런 한두가지 일들로 무너지네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