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며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는 5가지 일
▶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parenting-guilt_kr_5de5eeb4e4b0913e6f845f12
허핑턴 포스트에 "부모들이 육아를 하며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는
5가지 일" 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어요. 달리 표현하면,
"죄책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5가지 일" - 워킹맘, 어린이집,
수면훈련, 분유수유, 자신만의 시간 갖기.
죄책감은 자신이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감정.
죄책감이 제 기능을 한다면, 더 나은 행동으로 이어지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라면... 그냥 에너지만 더 낭비하는 것이고,
육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혹은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은
방치하는 것과 다르고,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으로
방치하거나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놈의 죄책감"은 던져버려라!! 하는 글(나쁜 건 다 놈이군요...)
1. 일
* 일을 한다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최악이다.
* 29개국, 10만명을 대상으로 한 2018년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워킹맘이나 전업맘 아이들은 똑같이 행복하게 자랐다.
* 워킹맘의 딸은 성인이 된 후 직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냈다.
* 워킹맘의 아들은 커서 가족을 챙기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 따라서 당신은 아이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다.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장단점이 있이 있을 뿐이고,
아이를 심리적으로 방치하는 것이 문제지 일이 문제는 아니다)
2. 어린이집
어린이집 죄책감은 워킹맘 죄책감과 함께 올 때가 많다.
아기를 낯선 사람에게 버려두는 기분이 드나?
두 돌이 되기 전에 수족구병에 여러 번 걸릴 것 같아서?
어린이집에 다녔던 아이들이 행동의 문제를 더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2006년 연구 때문인가? 이제 그만하자.
자주 인용되는 저 2006년 연구에서, 어린이집을 다닌 아이들이
인지와 언어 발달이 더 좋았으며, 퀄리티 높은 보육을 경험한
아이들은 더 협조적이라고도 밝히고 있다. 문제는 균형이다.
더 최근의 프랑스 연구에서는 퀄리티가 높은 보육을 받은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행동이 더 얌전했고 인지 능력도 뛰어났다.
“퀄리티가 초기 보육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명백하다.” 고 패밀리 스파크스를 설립한 빅토리아대 부교수
질리언 로버츠 박사가 글로벌 뉴스에 밝힌 적이 있다.
어린이집에서 걸리는 병은 면역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라.
(또래와 지낼 때 언어발달이 빠른 게 당연하지만,
애써 설명을 길게 하며 강조한 단어는 퀄리티!!
어린이집의 퀄리티를 높여야 해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3. 수면 훈련(sleep training)
잠을 잘 못자고, 자꾸 신경쓰여서, 모든 걸 다 시도해봤지만
수면 훈련만큼은 죄책감 때문에, 당신이 괴물이 될 것 같아서
차마 하지 못하겠는가? 당신의 가족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당신만이 결정할 수 있지만, 수면 훈련을 원한다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당신은 결코 괴물이 아니다.
2012년에 미국 소아과학회는 유아수면 훈련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는 성명을 냈다. 2016년의 다른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이 혼자 울다가 잠들게 두어도 감정적, 행동적,
부모자녀애착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숙면은 아이 건강과 행복에 중요하며, 잠을 푹 자지 못하면
낮 시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캐나다 소아과 협회는
밝히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부모가 늘 지쳐있으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아이 앞에서 행복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도 영향을 준다.
수면 부족은 부모에게 육체적, 정신적 타격을 준다.
기억과 기분부터 심장병 발병 위험까지 달라진다.
그러니 수면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자.
수면 훈련이 해결책이라면 성공을 빈다.
4. 분유 먹여 키우기
2017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육아 방법으로 인해
수치를 당한 적이 있고, 39%는 모유 수유와 분유 먹이기를
놓고 가장 큰 수치를 당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건강 전문가들은 아이가 6개월이 될 때까지는
모유만 먹이고, 2살 넘어서까지도 가끔 모유를 먹이길 추천한다.
모유의 장점은 잘 알려져 있다.
질병 예방을 돕는 항체가 생기고, 알러지가 생길 위험을 줄인다.
소화가 쉽고 유해한 박테리아로부터 아기를 보호해준다.
하지만 모두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것도, 선택하는 것도 아니다.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절대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된다.
첫째, 모유만이 아이와 유대를 맺는 방법이라는 믿음을 타파하자.
모유 수유는 유대를 돕는 옥시토신을 분비시킨다.
하지만 옥시토신을 분비시키는 다른 행위도 있다.
접촉, 눈맞춤, 신뢰, 껴안고 어르기, 전반적인 음식물 섭취다.
돌보는 사람이 깊이 관여하는 한, 옥시토신이 유대를 도와준다.
분유를 먹여 학업 성적이 떨어질까봐 걱정한다면
2018년 연구 결과를 보라. 아기들이 16살이 되었을 때
후속 조사를 한 결과, “모유를 먹고 자란 것이 전반적
신경인지 기능을 증진시킨 효과는 없었다”.
5. 자신만의 시간 갖기
육아는 힘든 일이다. 인풋 없이 아웃풋만 계속 내야 한다면
당신은 아이를 돌보는데 최선을 다할 수가 없다.
부모의 40%는 스스로를 돌보는데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한다. 심지어 낮잠도 이에 포함된다.
우리도 그 마음은 안다. 요즘 부모들은 육아에 아주 깊이
관여해야 한다는 압력을 많이 받는다. (뉴욕 타임스는 현대의
육아가 ‘혹독하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일하는 여성들이
어느 때보다 많고 부모 둘 다 집안일에 쓰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여유 시간은 정말 귀하다.
하지만 낮잠을 자라. 마사지를 받고, 그림 수업을 받아라.
아이를 맡길 곳이 있다면 주말엔 친구들과 여행도 가라.
부모의 번아웃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조사에 참여한 부모
2000명 중 거의 13%가 ‘하이 번아웃’을 경험했다.
지친 부모들은 감정적으로 자녀를 멀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부모의 번아웃은 “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휴식은 꼭 필요하다. 엄청난 휴식일 필요는 없다.
차 한 잔 즐기거나, 책을 읽거나, 친구와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