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을 찍었을 때만해도
지아가 복숭아 먹는 게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
당시 지아만 찍고 싶어서 조용히 찍으려 했더니
규리가 다가와서 저런 행동을 했다.
그 당시에는 "저런 행동은 왜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강했다.
규리가 관심받고자 했던 행동이
꼴불견으로 보였던 시기였다.
왜냐하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
그저 빨리 지나가기만을 원했으니까.....
아이에게 책육아하기로 했으니
내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나면
그날 일은 끝났다는 듯이
하루가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심정으로 살았다.
그 당시 상황도 확실히 기억한다.
동영상 확인하면서....
“규리야! 왜 이런 지저분한 행동하는데?”
그러면 웃고마는 규리....
이 행동이 엄마 나도 좀 봐 줘!
였음을 ㅠㅠㅠㅠㅠ
둘째가 태어나면 아무리 케어를 잘한다해도
큰아이 혼자 키울 때와는 다르다.
엄마의 작은 변화도 크게 느끼는 아이들인데....
큰아이는 세상이 무너지는 불안을 느꼈을 것이다. ㅠㅠ
그러나 엄마도 힘들어죽겠기에
아이들의 이런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 ㅠㅠ
큰 아이가 이렇게 부정적 행동을 할 때!
혹은 아이가 괴짜처럼 이런 행동을 할 때!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엄마의 관심을 확~! 풀어주면 아이는 하지않는다
“~하지마라”라고 백날 외쳐도 변하지 않는다.
당연히 때려도 안 바뀐다.
오히려 엄마의 관심이 때리느라,
잔소리하느라 아이의 그 행동에
집중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반복한다.
그냥 그렇게 무시를 하면
반복적인 행동은 멈출지 모르나
아이는 다른 행동으로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럴 때는
아이를 안아주고 사랑 표현을 많이 해주면 된다.
이런 일들이 지나고 난 뒤, 이제야 보인다 ㅠㅠ
물론! 그 당시에 못해줘서
후회된다면 지금이라도 해주면된다.
아이는 부모에게 못 받은 사랑을 평생 기다린다.
그렇기에 나중에라도 알아채고 표현하면
아이들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부모가 열린 마음이면 아이들은
큰 상처든 작은 상처든 언제든지 치유가 가능하다.
어릴적 동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끄적여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