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친구가 먼저 일어났을까?"
끼돌이가 만들어낸 질문으로
"어떤 친구가 먼저 일어 났을까?"로
꼬꼬질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하였는데요
엄마: "어떤 친구가 먼저 일어났을까?"
끼돌: "고슴도치. 고슴도치 표정이 활기가 없어"
엄마: "활기가 없으면 일찍 일어나는 거야?"
끼돌: "맨 처음에 일어나면 활기가 넘치는데 시간이 지나면 활기가 없어져 "
엄마: "일찍 일어나는 것이 꼭 좋을까?"
끼돌: ...........
엄마: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끼돌: "엄마랑 많이 놀 수 있으니까"
엄마: "엄마랑 많이 놀고 싶어서 일찍 얼어나고 싶었구나"
끼돌: "학교 갈때. 아침에 엄마랑 많이 놀고 가고 싶은데 계획데로 되지 않았어"
엄마: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랑 많이 놀고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끼돌: "내가 잠이 없어서 늦게 자는데..."
엄마: "늦게는 자고 싶은데, 일찍은 일어나야 겠고... 뭐 좋은 방법 없을까?
끼돌: "잠을 자는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어..."
엄마: "어떻게 하면 잠을 자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까?"
끼돌: "일찍 한번 자 볼께, 시도해 볼께. 실행은 안될꺼 같은데.. 시도해 볼께"
엄마: "그래 우리 하면 해보자. 그럼 엄마가 깨워줄때 어떻게 깨워졌으면 좋겠는 방법 있을까?"
끼돌: "내 배를 간지럼 태워줘.. 그럼 잘 일어날꺼 같어"
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일찍 일어나야지" 라는 설명보다
아이가 직접 생각해 내서 일찍일어나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서 실행해보겠다고 하였으니...
엄마의 일반적인 지시보다
더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있겠죠. ㅎㅎ
사실... 책 앞표지에 보면
"협동"
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어요..
그렇다면 엄마는 직감적으로..
아 이 책은 협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머리가 막... 굴러가는데...
사실.. 이 책으로 협동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도 있지만
제가 교과과정에 따라 진행하는 수업도 아니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려고 하는 시간이니
자연스럽게
끼돌이가 말하고 이야기 나누는 상황으로 진행하였네요
표현하브루타는... 활동시간이 아니니
저는 생략하였구여
메타하브루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을
실행해 보겠다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하브루타
푸름아버님 말씀처럼 책을 매개체로 하여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